군 생활 그 속에서 발견한 인생의 조각들 군대에서 얻은 인내의 힘제가 처음 입대한 날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. '내가 이걸 무사히 해낼 수 있을까?'라는 막막한 생각이 가득했죠.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저는 인내라는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되었습니다. 아마 군필자라면 모두가 공감하실 텐데, 군대는 모든 일이 규칙적이고 반복적입니다.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고 같은 훈련을 반복하며, 그 안에서 우리는 본인이 어디까지 참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를 조금씩 넓히게 됩니다. 제가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시절, 한 신병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했던 일이 있었습니다. 체력검정에서 매번 미달, 등산훈련에선 마지막, 참 다양한 일이 있었죠. 그때마다 그 친구를 옆에서 독려하고 함께 훈련하면서, 신기하게도 그 친구는 차츰..